목표를 이뤘는데도 허무하고 지치는 이유 | 심리상담센터 해맑음



“분명 원하던 결과를 얻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번 목표를 이루고 나니 오히려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종종 행복을 미래의 목표에 걸어두곤 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승진하면,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면 비로소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과 기쁨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의 달성 여부가 나의 행복과 가치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과와 자기 가치를 지나치게 연결하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는 자신감이 높아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겼을 때는 자신의 존재 전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직장인 번아웃은 단순히 “요즘 좀 피곤하다”는 상태와는 다릅니다.
에너지가 고갈되고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일에 대해 냉소적으로 변하고, 업무 효능감이 떨어지는 상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가 계속되고, 일에 대한 무기력과 냉소가 심해진다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허함과 무기력이 직장뿐 아니라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우울감, 즐거움의 감소,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번아웃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성과와 자신의 가치를 분리하고,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도 시선을 두며,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허락하는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는 반복되는 성과 중심적인 사고와 자기비판, 타인의 인정에 대한 의존, 쉬는 순간에도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
그리고 자신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과를 내는 나도 나이고, 잠시 쉬어가는 나도 나입니다.
성과는 나의 일부일 뿐,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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