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피로 속에서 나를 돌보는 이유 | 심리상담센터 해맑음



“상담을 마치고 나서
어느 날부터 지쳐가는 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사는 매일
누군가의 가장 무거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상담하는 순간에는
내담자에게 온전히 집중하지만,
문이 닫힌 뒤에도 그 이야기의 무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고통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자신도 모르게 정서적으로 지쳐가는 상태를
공감 피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공감 피로와 소진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보다
조용하고 천천히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 이전보다 마음이 무겁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예전처럼 깊이 닿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담사가 경험할 수 있는
공감 피로와 정서적 소진,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상담사의 감정을 오래 외면한다고 해서
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지침을 알아차리고,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내담자에게 더 오래, 더 온전히 함께하기 위한
중요한 자기돌봄이 될 수 있습니다.
지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은
끝이 아니라 다시 자신을 돌보기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